요정이 태어난 이유

컴퓨터와 스마트폰 앞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거북목은 흔한 고민이 되었어요.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가 두통이나 목디스크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서, 자세가 흐트러지는 순간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전에 먼저 알려주는 장치가 있으면 어떨까 고민한 데서 프로젝트가 시작됐어요.

왜 만들었나요

스스로는 알아차리기 어려워요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고서야 자세가 무너진 걸 깨닫는 경우가 많아요. 알아차리기 전에 먼저 알려주는 장치가 필요했습니다.

가끔 하는 운동만으론 부족해요

필라테스를 시작해도 노트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일상에서 계속 교정해주는 쪽이 효과적이에요.

설치가 번거로우면 안 써요

따로 기기를 달거나 옆에 카메라를 두어야 한다면 며칠 만에 그만두게 됩니다. 있는 웹캠 그대로 쓰도록 만들었어요.

인터뷰에서 들은 이야기

노트북 앞에서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분들을 만나 실제로 어떤 점이 불편한지 물었어요.

노

노트북 중심 생활자

자세 교정에 관심은 있지만 꾸준히 이어가긴 어려워요

자세를 고쳐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바른 자세로 앉아있어도, 작은 글씨를 보거나 집중하다 보면 잘 인지하지 못하게 돼요.

불편한 점

필라테스를 시작해도 노트북 보는 시간이 훨씬 길어서 운동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워요. 거치대도 무겁고 부피가 커서 밖에는 잘 안 가지고 다녀요.

바라는 것

반복적으로 지적하는 알림보다는, 기분 좋거나 재미있는 멘트로 가볍게 알려주면 좋겠어요.

카

카페에서 과제하는 생활자

장소마다 책상·의자 높이가 달라서 자세 잡기가 어려워요

집에서 과제를 하면 효율이 떨어지는 느낌이라 카페를 자주 방문해요. 근데 책상과 의자 높낮이가 모두 달라서 바른 자세로 습관 만들기가 어려워요.

불편한 점

노트북은 화면을 내려다봐야 하고, 집에서는 아무도 안 보니까 더 편한 자세로 과제를 하게 돼요.

바라는 것

장소가 바뀌어도 상관없이, 오래 앉아 있을 때 자세를 확인해주면 좋겠어요.

거

심한 거북목, 온몸이 다 아파요

거울을 보고서야 자세가 무너진 걸 알아차려요

거북목이 심해서 두통이 자주 와요. 목과 어깨가 아파 다른 근육을 이용해 자세를 유지하다 보니, 온몸에 힘이 들어가고 신체 균형이 무너진 것 같아요.

불편한 점

노트북에 집중하다 보면 자세를 신경 쓰기 어렵고,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고서야 알아차려요. 고쳐도 금방 다시 흐트러져요.

바라는 것

너무 잦은 경고는 오히려 방해가 되니, 다시 흐트러지기 전에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정도면 좋겠어요.

목

목디스크로 두통을 자주 겪어요

병원비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고 있어요

고등학생 때 일자목 진단을 받고 물리치료를 권유받았는데, 바쁘기도 하고 비용도 부담돼서 어쩔 수 없이 안 다녔어요.

불편한 점

어깨 펴주는 밴드를 써봤지만 오래 착용하면 아프고 밖에서는 민망해서 잘 못 써요. 스트레칭 영상도 저장만 하고 다시 찾아보지 않게 돼요.

바라는 것

저장만 하고 안 보게 되는 영상 대신, 그때그때 짧게 따라 할 수 있는 방식이면 좋겠어요.

2024년 캡스톤디자인 인터뷰 원본을 바탕으로 정리했어요.

알림이 있을 때, 거북목 시간이 줄어들어요

알림 유무만 다르게 두고 30분씩 측정해 비교한 결과예요.

거북목 알림이 없을 때

약 21분 42초

30분 중 거북목으로 있었던 시간

거북목 알림이 있을 때

약 3분 23초

30분 중 거북목으로 있었던 시간

계속 울리는 알림보다, 일정 간격을 두고 자세가 유지될 때만 울리는 편이 더 효과적이었어요.

시장에서 본 것, 그리고 다르게 하고 싶은 것

LG, Dell, HP, Lenovo 같은 브랜드도 화면 앞 자세나 눈 건강을 챙기는 기능을 조금씩 넣고 있어요. 척추의 요정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경고에서 그치지 않고 기록과 교정 가이드까지 이어가려고 해요.

경고에서 끝나지 않아요

알림을 준 뒤에 얼마나 개선됐는지까지 기록해서, 어제보다 나아졌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어요.

설치할 게 없어요

옆에 카메라를 따로 두거나 기기를 붙이지 않고, 이미 있는 웹캠 하나로 동작하도록 만들었어요.

영상은 나가지 않아요

자세 판별과 기록 저장이 모두 브라우저 안에서 이뤄져요. 촬영된 화면은 어디로도 전송되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사람마다 다른 기준 잡기

지금은 학습해둔 하나의 기준으로 판별해서, 체형이나 카메라 각도가 다르면 정확도가 떨어져요. 사용자가 직접 자기 기준을 잡는 과정을 넣으려고 해요.

브라우저 밖으로 나가기

탭을 닫으면 측정이 끝나는 게 가장 큰 한계예요. 항상 떠 있는 데스크톱 앱으로 옮기는 걸 검토하고 있어요.

다양한 환경에서 쓰기

책상 앞뿐 아니라 소파나 침대처럼 자세가 더 쉽게 무너지는 자리에서도 쓸 수 있도록 넓혀가려고 해요.